milano / 2022
Usage: restaurant
Area: 94.11㎡
Client: milano_sikdang 


밀라노 식당’은 이미 5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자리매김을 한 공간이다. 나아가 단골손님과 이웃을 위해 보다 쾌적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오너의 바람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우리는 공간의 콘셉트 혹은 연출에 집중하기보다 식당과 직원, 직원과 고객, 식당과 동네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상황과 태도들에 대해 더욱 깊게 고민했다.

작은 공간일수록 효과적인 동선계획은 중요하다. 동선의 배치와 계획에 따라 공간의 태도를 가늠할 수 있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동선을 통해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직원과 고객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서로가 각자의 편의대로 사용하고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전면의 통창을 통해 외부와의 시각적인 연결성을 강조했고, 이목을 끌기 위한 장식적 파사드를 지양했다. 주변 건물과 풍경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겼다. 내부에선 골목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외부에선 골목이 연장된 것 같은 시각적인 모호함을 통해 동네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우린 여러 가지 장치를 통해 식당이라는 본질을 중심으로 파급력 있는 식당들이 동네주민들의 상생을 어렵게 하는 공간보다 상생을 위해 고민하는 공간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







Photograph: kimdonggyu
@keem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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